이들은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모험을 자청하며 3대에 걸쳐 새로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. 그들의 모험엔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. 7월26일 사상 첫 태양광 비행기 세계 일주 기록을 세운 베르트랑 피카르는 그 집안의 3대다. 피카르 집안의 모험 이력은 그의 할아버지 오귀스트 피카르(August Piccard, 1884~1962)에서 시작된다. 그는 직접 개발한 기구를 타고 인류 최초로 1만5780m 상공의 성층권까지 올라갔다.
"지금은 인류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."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솔라 임펄스가 아부다비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비행사 영상회의를 통해 비행사 베르트랑 피카르에게 말했다. 그러자 피카르는 "이번 착륙은 무엇이 다음에 오든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," 라고 대답했다. 40000km의 세계투어를 오로지 태양 에너지만으로 이뤄낸 이 특별한 비행은 끝이 났다.